진정한 친구란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그저 서로의 고향이 되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게 해주는, 삶에 지쳐 돌아왔을때 언제든지 양팔을 벌려 반겨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나는 누군가의 고향일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에도 소중한 사람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일 수 있을까요. 그토록 따스한 마음을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품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방스 [진정한 친구]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출처: https://marasong.tistory.com/797 [달려라 MaraSong]
도쿄에 올라와서 기숙사에 들어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모든 사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 그것 뿐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 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잊어버리려 해도 내 안에는 뭔가 뿌옇게 흐린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덩어리는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그 형상을 이런 말로 바꿔 놓을 수가 있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주변의 온도를 올려 주는 음식들이 있다. 어디선가 풍겨 오는 군고구마 냄새, 학교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을 때 어머니가 만들고 계신 김치찌개, 이른 아침 1층 빵집에서 풍겨 오는 빵 굽는 냄새.... 이런 것들은 주변 온도를 3도 정도는 올려 주는 것 같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갓 구운 빵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당장 사러 갈 수도 없어서 빵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빵 사진만 봐도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재미를 추구한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구를 제외한 삶의 모든 행위가 다 그렇다고 해도 절대 과언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남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재미있게 놀았던 흔적을 남기면 된다. 나는 이를 이기적 놀이라고 부른다.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철저하게 나만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 재미는 향수와 같아서 화면에 나의 재미가 묻어 있으면 퍼진다. 그 향기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 석정현 - 설화집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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