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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감정] 김선현 -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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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은 하나가 아닐때가 많습니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것 같은 때가 있는가 하면, 이쪽과 저쪽 둘 다인 것 같은 때도 있죠. 사람은 이처럼 애정과 증오, 독립과 의존, 존경과 경멸 등 완전 상반되는 양가감정을 동시에 갖기도 합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에서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처리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 앙리 마티스, 마음. ⓒ 김선현 - 그림의 힘. 8.o Eight Point  

[진동과 떨림]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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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은 공기를 타고 전달됩니다. 음악은 진동의 과정을 들려주지만, 그림은 진동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고흐의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것은 , 고흐의 그림이 사진 같아서가 아니죠. 고흐의 절박한 떨림이 붓을 타고 캔버스에 고스란 전달된 흔적을 부지불식간에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까지의 썰은, 나를 떨리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그 떨림이 분노에 의한 것이든 환희에 의한 것이든, 티끌만큼이라도 스스로를 이끄는 일에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끌려가면, 또 다른 세계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 석정현 - 설화집. 성안당.  

[따뜻한 미래] 김선현 -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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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지금 풍족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여유로운 정경을 마주하며 따뜻한 미래를 꿈보면 어떨까요.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긴장을 놓아보길 바랍니다. ⓒ 김선현 - 그림의 힘. 8.0 Eight Point 나는 그저 우주가 내게 보여준 것을 봤을 뿐이다. - 클로드 모네

[재미 추구]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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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재미를 추구한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구를 제외한 삶의 모든 행위가 다 그렇다고 해도 절대 과언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남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 함께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재미있게 놀았던 흔적을 남기면 된다. 나는 이를 이기적 놀이라고 부른다.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철저하게 나만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 재미는 향수와 같아서 화면에 나의 재미가 묻어 있으면 퍼진다. 그 향기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 석정현 - 설화집 성안당  

[그저 좋다] 김선현 -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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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보면, 무엇 하나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애써 어떤 의미를 찾아내지 않아도 그저 좋다 하며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예민한 의식과 긴장을 내려놓도록 유도합니다. 마치 답답한 단추를 전부 끌러놓은 것처럼 무장해제시는 것이죠. 꿈에서 본 듯 몽환에 잠기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 김선현 - 그림의 힘 8.0 Eight Point  

[그림은 논리적인 것]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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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거나 해서 피곤하면, 이성과 논리가 마비되는 것을 느낍니다. 좌뇌는 우되든, 주 활동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역할을 못하면 자연히 의식체계를 감성과 본능이 지배하게 되겠죠. 얼핏 그림은 감성적 작업이니 그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은 본능보다는 논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삼, 긴 호흡의 작가 생명과 창작력이라는 것은  순간의 영감과 감성보다는, 규칙적인 일정과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습니다.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감동을 주는 그림이란]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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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울리는 그림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저 세상을 떠난 누군가를 추모하는 그림을 그리면 되는 것일까?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을테니 그 사람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면 될까? 그게 아니면 슬픈 사연을 받아 그림으로 그리면 되는 것일까.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