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과 떨림] 석정현 - 썰화집



진동은 공기를 타고 전달됩니다.
음악은 진동의 과정을 들려주지만,
그림은 진동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고흐의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것은 ,
고흐의 그림이 사진 같아서가 아니죠.
고흐의 절박한 떨림이 붓을 타고
캔버스에 고스란 전달된 흔적을
부지불식간에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까지의 썰은,
나를 떨리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그 떨림이
분노에 의한 것이든 환희에 의한 것이든,
티끌만큼이라도 스스로를 이끄는 일에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끌려가면,
또 다른 세계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 석정현 - 설화집.
성안당.


 

댓글

7일동안 가장 많이 본 글

[우리는 모두 소중한 가족] 이명혜 -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다] 김혜원, 오늘의 이름이 나였으면 좋겠어.

[삶의 행복과 가치] 박성혜 -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긴 배웅 인사] 양주연 -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진정한 친구]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