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울의 이유는 중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우울에 이유가 없으면 어떠하랴. 끝내 찾아낸 이유가 타인에 이해받을 수 없을 만큼 사소한 것이면 또 어떠하랴. 나의 우울에 타인의 허락은 필요치 않다. 나의 아픔에 적절한 조건 또한 필요치 않다. 사람은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아플 수 있고, 남들이 가볍게 여기는 것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도 있다. 아픔의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있는 당신이, 스스로의 아픔에 끊임없이 엄격한 잣대를 제시하고 있는 당신의 밤이 조금은 편안했으면 좋겠다. 아무런 이유가 없더라도 아플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더 강한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겠지만, 지금은 그 모습 또한 당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온 힘을 다해 이겨 내려 애쓰고 있는 당신의 빛나는 모습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 . . 삶은 참 쉽지 않습니다. 예상하고 생각한 대로 흘러가는 건 하나도 없고요. 계속 무언가가 툭툭 치고 올라옵니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돈도 적고 성장도 더디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고 반복하면 성장할 기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언젠가는 꼭 기회가 근처에 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그게 기회임을 알아보고, 그 기회를 꽉 잡으실 수 있다고 믿어요. 지치지 말고 가끔은 쉬기도 하면서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정결하게 스러지는 꽃송이를 만지면서 나는 찬바람에 몸 웅크리며 떨었습니다. 그러나 패랭이꽃은 한송이가 지면 새 꽃송이가 피어나고, 또 지고 이어서 피어나고...... 지는 꽃은 슬픔이었고 다시 피어나는 꽃은 감동이었습니다. 늦가을 첫서리가 내릴때까지 내내 그랬습니다. 저 연약하고 가녀린 몸에 저리도 줄기찬 생명력이 숨어 있었던가. 최후까지 피어나는 끈질긴 투혼이 정녕 어디에 숨어 있었던가. 그래, 산다는 건 한순간 폭포처럼 장렬히 쏟아버리는 그 무엇일수도 있지만, 깊숙한 뿌리에서 길어올린 생명력으로 줄기차게 피고 지고 또 피고 지는 것이야. 내 인생의 최후까지 꽃 피워 가는 거야. 자신의 때를 다하고 나면 머뭇머뭇 뒤돌아보지 않고 애써 피운 꽃송이를 뚝뚝 떨어뜨려 뿌리에게 돌려주고 가는거야. 무너질 것 무너지고 깨어질 것 깨어지고 나서야 새 꽃잎은 피어나는 것이겠지. 그렇게 살다 소리없이 가는거야. ⓒ 박노해, 오늘은 다르게. 박노해 시인의 시를 보면 마음이 착해지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정말 찰나에 불과한 인생이지만, 피고 지고 웃고 울고 하겠지만, 악착같이 살면서 동시에 착하게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있다. 무엇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새벽이 있다. 삶의 무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을 짓눌러 전부 놓아 버리고 싶은 그런 날.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한 숨겨 둔 마음을 끌어안고, 토해 내는 한숨으로 긴 새벽을 간신히 버텨내는 당신에게 특별하진 않더라도 한결같은 사람으로 작은 온기라도 전할 수 있는, 당신에게 나는 그런 의미이고 싶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작은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람. 작든 크든 사소한 걱정거리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문제를 풀어주려는 사람보다 문제를 들어주는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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