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길이 있겠죠. 조금 천천히 가는 것도 있고 힘내서 같이 가는 길도 있고. 영원히 지금 상태가 지속되는 건 아니에요." "제가 좀 바보같아서요. 제가 정말 뭐라고..." 그리고 그가 말했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심장이 멈춰지는 것 같았다. "뭐긴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 세상의 주인인 것을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다고 했다. 눈물이 났다. ⓒ 김혜원, 오늘의 이름이 나였으면 좋겠어.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다. 우리는 모두 각자 세상의 주인.
지금 앞에 앉아 있는 직원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이날 이후 내 눈에는 변화가 일어났다. 얼굴만 봐도 화가 나던 직장 상사들이 처음으로 누군가의 가족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랬다. 나는 그 전까지 단 한번도 그들을 누군가의 부모나 자식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눈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니 더는 그들이 밉게만 보이지 않았다. 정말 신기했다. 우리는 모두가 소중한 자식이자 부모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 이명혜,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사이다 출판.
저 빙하를 눈앞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마스크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얻은 것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계절의 변화가 이토록 아름답고 자연의 색이 이렇게나 황홀한 것이었구나. 소소한 일상속에서 누리는 삶의 행복과 가치가 이전보다 더 커졌다. 다시 떠나게 된다면 그곳이 어디든지 상관없이 동네 아이의 얼굴, 허기를 달래줄 밥상, 커피가 담긴 찻잔처럼 아주 소소한 것들에 있는 행복을 찾아보고 싶다. ⓒ 박성혜,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 준다면 - 우리가 여행을 다시 부를 때 두사람 출판. ...... 일상의 가치, 행복의 의미. 곁에 있는 나무와 바람과 하늘이 주는 아름다움. 모든게 신비롭고 기적이다 싶습니다. 작고 소중한 행복이 바로 앞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매일 매일, 많으면 하루에 네 번씩 항구로 배웅을 나갔다. 그때마다 같은 장면을 보았고 어김없이 가슴 어딘가가 찌르르해졌다. 오랫동안 손을 흔드는 가운데 흐르는 마음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마움, 미안함, 아쉬움, 전하지 못한 복잡한 감정이 긴 배웅 인사에 담겨 있었다. 이 여행 이후 나는 누군가를 배웅할 때 힘껏, 오래도록 손을 흔든다. ⓒ 양주연, 섬 사람들의 인사법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두사람 출판. 갑판에서 항구를 바라볼 사람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배웅하는 사람들.
진정한 친구란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그저 서로의 고향이 되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게 해주는, 삶에 지쳐 돌아왔을때 언제든지 양팔을 벌려 반겨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나는 누군가의 고향일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에도 소중한 사람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일 수 있을까요. 그토록 따스한 마음을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품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방스 [진정한 친구]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출처: https://marasong.tistory.com/797 [달려라 Mar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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