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배웅 인사] 양주연 -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매일 매일, 많으면 하루에 네 번씩 
항구로 배웅을 나갔다.
그때마다 같은 장면을 보았고 
어김없이 가슴 어딘가가 찌르르해졌다.
오랫동안 손을 흔드는 가운데 
흐르는 마음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마움, 미안함, 아쉬움, 전하지 못한 
복잡한 감정이 긴 배웅 인사에 담겨 있었다.

이 여행 이후 나는 누군가를 배웅할 때 
힘껏, 오래도록 손을 흔든다.

ⓒ 양주연, 섬 사람들의 인사법 

네가 거기 그대로 있어준다면. 두사람 출판.





갑판에서 항구를 바라볼 사람을 생각하며 
오랫동안 배웅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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