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결하게 스러지는 꽃송이를 만지면서 나는 찬바람에 몸 웅크리며 떨었습니다. 그러나 패랭이꽃은 한송이가 지면 새 꽃송이가 피어나고, 또 지고 이어서 피어나고...... 지는 꽃은 슬픔이었고 다시 피어나는 꽃은 감동이었습니다. 늦가을 첫서리가 내릴때까지 내내 그랬습니다. 저 연약하고 가녀린 몸에 저리도 줄기찬 생명력이 숨어 있었던가. 최후까지 피어나는 끈질긴 투혼이 정녕 어디에 숨어 있었던가. 그래, 산다는 건 한순간 폭포처럼 장렬히 쏟아버리는 그 무엇일수도 있지만, 깊숙한 뿌리에서 길어올린 생명력으로 줄기차게 피고 지고 또 피고 지는 것이야. 내 인생의 최후까지 꽃 피워 가는 거야. 자신의 때를 다하고 나면 머뭇머뭇 뒤돌아보지 않고 애써 피운 꽃송이를 뚝뚝 떨어뜨려 뿌리에게 돌려주고 가는거야. 무너질 것 무너지고 깨어질 것 깨어지고 나서야 새 꽃잎은 피어나는 것이겠지. 그렇게 살다 소리없이 가는거야. ⓒ 박노해, 오늘은 다르게. 박노해 시인의 시를 보면 마음이 착해지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정말 찰나에 불과한 인생이지만, 피고 지고 웃고 울고 하겠지만, 악착같이 살면서 동시에 착하게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주변의 온도를 올려 주는 음식들이 있다. 어디선가 풍겨 오는 군고구마 냄새, 학교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을 때 어머니가 만들고 계신 김치찌개, 이른 아침 1층 빵집에서 풍겨 오는 빵 굽는 냄새.... 이런 것들은 주변 온도를 3도 정도는 올려 주는 것 같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갓 구운 빵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당장 사러 갈 수도 없어서 빵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빵 사진만 봐도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단점들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뒷면이 있다. 소심하다는 단점은 차분하다는 장점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고, 예민하다는 단점은 주변 사물을 세심하게 잘 느끼고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도 있다. 우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 적어보고 단점을 장점으로 뒤집어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해보면 자신에게도 꽤 괜찮은 면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이선형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미래와사람 출판.
"여러가지 길이 있겠죠. 조금 천천히 가는 것도 있고 힘내서 같이 가는 길도 있고. 영원히 지금 상태가 지속되는 건 아니에요." "제가 좀 바보같아서요. 제가 정말 뭐라고..." 그리고 그가 말했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심장이 멈춰지는 것 같았다. "뭐긴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 세상의 주인인 것을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다고 했다. 눈물이 났다. ⓒ 김혜원, 오늘의 이름이 나였으면 좋겠어.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다. 우리는 모두 각자 세상의 주인.
댓글
네이버 공유하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