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싶은 사람] 김소희 - 생각소스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얼마 전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왜 이렇게 컵을 많이 사냐며 
"이제 좀 그만 사라" 는 핀잔을 들었다.
가볍게 던진 말인 걸 알면서도 
괜히 서운했다.

그만 사라는 말보다 
왜 컵을 좋아하는지 물어봐주면 좋겠는데.

유독 어떤 걸 더 아끼는지,
컵을 모아서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 김소희, 생각소스.
북유럽 출판.





곁에 두고 싶은 사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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