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즐게임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내가 다가설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런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 이하의 난이도로 흥얼거리며 즐길 수 있게 되죠. 겪으면 겪을 수록 점점 깨닫고 느끼는 바가 많아, 플레이할 때마다 점점 최고 기록은 올라갑니다. 이것은,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너무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일이야. 그래서 일단은 엉성하게나마 형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어설픈 무언가를 다듬고 고치는 게 훨씬 쉬우니까." 가끔 제가 제게 하는 말입니다. 작가도 사람인지라 주변의 정갈한 삶을 동경하곤 하지만, 엉성한 생활의 흔적도 나름 앞으로의 삶에 좋은 재료가 되는 법.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