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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만 하는 것] 원진주 - 솔직하고 발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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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른이 됐고  나름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그런데 아직도 '보통'에 대해서는  가늠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어른들이 생각하는 보통은 무엇이고  보통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인생에서 보통을 알아내는 건  참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 원진주, 솔직하고 발칙하게. 미래와사람 출판.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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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 비록 온전히 느끼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마음을 끝까지 바라봐 주는 것. 그렇다. 우리는 서로에 건너갈 수 없지만,  그렇게 서로를 바라볼 수는 있다. 영원히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이 아플 때 내가 그 사람 곁에 가까이 서 있을 수 있기를. 곁에서 조금이라도  그 아픔을 나눠 가질 수 있기를. 나라는 사람이 타인의 마음에  조금의 공감이라도 전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질 수 있기를.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열정과 재능을 점검] 이명혜 -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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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은가? 마음 속에 자꾸 다른 꿈이 떠오르는가? 더 나은 회사 혹은  더 나은 길이 있지 않을까 고민되는가? 그렇다면 잠깐 바람을 피워보길 권한다. 내 꿈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과감하게 시간을 투자해 보시라. 그리고 충분히 그 길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점검해 보시라. 만약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과감히 돌아오자. ⓒ 이명혜,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사이다 출판.

[용서 구함, 감사 표현] 김선중 -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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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용서 구함'에 익숙지 않다. '감사'에 대한 표현도 과거보단 나아졌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도구들을 사용해  마음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평생 말도 많이 섞지 않고 데면 데면하게  지냈던 아버지에게 갑자기 감사와  용서 구함을 전달한다는 것이 어디 쉬울까. 하지만 그러한 순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심으로 감사와 용서 구함을 실행했을 때  일어나는 기적 같은 변화는  망설였던 순간이 아찔하게 느껴질 정도로  크고 값지다. ⓒ 김선중, 모든 것이 가능한 나는 누구인가. I 아이. 원너스미디어 출판.  

[영어를 습득하는 효과적인 방법] 아우레오 배 - 영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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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 efficient and  effective way of getting English, the apple of english education if you like. ⓒ Aureo Bae, The Book of English. 이건 영어를 습득하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야. 이를 테면 영어 교육계의 애플이라고 할 수 있지. ⓒ 아우레오 배, 영어책.  

[뒤집어 생각해 보는 연습] 이선형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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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에도 양면이 있듯이  단점들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뒷면이 있다. 소심하다는 단점은 차분하다는 장점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고,  예민하다는 단점은 주변 사물을 세심하게  잘 느끼고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도 있다. 우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찾아 적어보고  단점을 장점으로 뒤집어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해보면 자신에게도 꽤  괜찮은 면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이선형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미래와사람 출판.  

[도를 깨닫는 사람은] 조희 - 장자의 비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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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 도를 깨닫는 사람은  삶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작은 것을 탓하거나 성공을 과시하지도 않고,  억지로 일을 꾸미지도 않는다. 물고기가 물 속에 있을 때  아무런 저항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듯이  사람 역시 도 가운데 행할 때  아무런 문제없이 스스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조희, 장자의 비움 공부. 리텍콘텐츠 출판.

[자연은 무심한 마음으로] 조희 - 장자의 비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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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무심하지만 우리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다. 자연은 생색내며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냥 무심히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별이 뜨고  썰물과 밀물이 왔다 갔다 할 뿐이다. 그런 무심한 천체의 운행이지만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다. 자연은 이처럼 무심한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도와준다. ⓒ 조희, 장자의 비움 공부. 리텍콘텐츠 출판.  

[뛰지 않고 걸어도 괜찮다] 정영욱, 참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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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을 주지 않아도 괜찮다. 높이 날아가려고  허덕이지 않아도 괜찮다. ​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도 그것대로 괜찮다. 언제는 뛰지 않고 걸어도 되고, 쉽게 울어도 된다. ​ 또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서 굳이 괜찮아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 다만 혹여 그 삶을 이겨내지 못한 밤일지라도 오늘 만큼은 쉽게 잠들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 ⓒ 정영욱, 참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자연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장석주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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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자연에서 낭비란 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부류다. 새들은 날기 위해  제 뼛속까지 비운다. 벌집은 최소한의 밀랍으로 그것을 가장  튼튼하게 받칠 수 있는 각도로 만들어져 있다. 새의 뼈나 깃은 최소한의 체중으로  가장 큰 힘을 날개에 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자연은 낭비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새들은 제 욕망을 채우느라 삶을 잃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좋은 항해사는] 조희 - 장자의 비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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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변화에 당황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잘 따라가길 바란다. 좋은 항해사는  역풍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기보다  바람을 잘 이용해서 항로를 개척하는 쪽을 택한다. ⓒ 조희, 장자의 비움 공부. 리텍콘텐츠 출판.  

[이 길의 끝이] 글봇 아스테리아 - 모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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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 이렇게 뾰족뾰족한 모서리를  밟고 걷는 게 삶인 걸 알지만, 우는 건 아파서가 아니라  네가 알아줬으면 해서였다.  닳지도 않을 모서리에  다음 발걸음을 옮기며,  단지 나는 이 길의 끝이 너이길 바랐다.  그런 희망만 있다면  모두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 geulbot_asteria https://www.instagram.com/p/CKBzvKaFKQt/?utm_source=ig_web_copy_link  

[어디든 책을 펼치면] 박정은 - 뜻밖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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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든 책을 펼치면  책 속 세상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그들이 나의 세상으로 와줄 때도 있었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았다. ⓒ 박정은, 뜻밖의 위로. 이봄 출판.  

[유일무이한 탁월한 존재] 김선중 -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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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탁월한 존재이다.  이제부터 당신은 여기에 기준을 두길 바란다.  탁월한 당신을 인정해라.  그러면 탁월한 존재로서 자유로운 모습,  당당한 모습, 순수한 모습인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남을 탓하거나 회피하거나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모습은 더 이상 당신이 아니다.  유일무이한 탁월한 존재.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어디에서나 빛나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당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나 역시 그렇다.  ⓒ 김선중, 아이. 모든 것이 가능한 나는 누구인가.  원너스미디어 출판.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장석주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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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다는 건 외부 음식을  몸 안으로 들이는 일 이상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는 건 분명한 일이다. '나'는 내가 먹는 음식의 총체이니  적게 먹고 좋은 것으로 골라 먹고, 직접 요리해서 즐겁게 먹자. 그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흔적이라도 남았다면]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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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머무른다. 자세히 들여다본다. 천천히 걷는다. 자꾸만 돌아본다. 내내 그리워한다. 어떤 종류의 흔적이라도 남았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렇게 믿는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깊고 충만한] 김형경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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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밤송이 하나를 받아들고 그것이 인생이라 여기며 쩔쩔매고 있었던 것 같다. 손바닥뿐 아니라 온몸을 찔러대는 그것을 버릴 수도, 감싸쥘 수도 없었다.  ​ 겨우겨우 밤송이를 까고 그 안의 것을 꺼내 들었을 때는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그럼 그렇지, 어떻게 산다는 게 밤송이 같을 수가 있는가. 그때는 진갈색으로 빛나는 밤톨들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다. ​ 그러나 삶이란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기에 진갈색 껍질을 벗겨보았을 것이다. 그 안에는 연갈색 융단 같은 보늬가 있었고 그때는 또 그것이 인생인가 싶었다. 밤알을 손바닥에서 굴리며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기도 했을 것이다. ​ 나는 아직도 사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만큼 살면서 내가 터득한게 하나 있다면 어떤 실수든 어떤 시행착오든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게 낫다는 것 뿐이다. ​ 앞으로도 삶은 반복되는 실수와 시행착오로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그 경험들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 하는 일일 것이다. ​ 이번 작품을 쓰면서야 나는 그것을 알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소설과 내가 서로에게 의미있고, 소설 쓰기와 내가 서로 사랑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것은 깊고 충만했다. ​ ⓒ 김형경,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작가의 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겠지만, 모든건 전부 내가 스스로 간절히 바라고 행동한 결과겠지요. 춥습니다, 부디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마음에도 모양이 있어서] 오수영 - 날마다 작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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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첫 만남에서  외모를 가장 먼저 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마음에도 각자의 모양이 있어서  그것을 마치 얼굴의 형태처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애초부터 외모와 더불어 마음 생김새를 보고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게다가 마음의 모양을 알고 시작한 만남이기 때문에 서로를 괜히 의심하거나 상처를 주는 일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 외모가 절대 권력이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그리고 종종 그것에 끌려다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말도 안되는 상상을 그려본다. ​ @myfloating (인스타. 오수영) - 날마다 작별하는.  https://www.instagram.com/myfloating/   마음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해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사람들은 모두 나와 다르다는 걸 치열하게 인정하면서 서로 같이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 차분하고 잔잔한 내용과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이 너무 좋습니다. 맑은 호수같은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