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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는 건]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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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라는 건 우리를 괴롭기도 평생의 숙제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또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제는 걱정될 정도로 일만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먼저 묻고는 한다. 무슨일 있어? 정말 일이 잘 풀리고 재밌어서 열심히 하는 거라면 축복해줄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서 한번 안아줘야 하는 일이니까. 지나칠 정도로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딘가에 강하게 상처받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진동과 떨림]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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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은 공기를 타고 전달됩니다. 음악은 진동의 과정을 들려주지만, 그림은 진동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고흐의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것은 , 고흐의 그림이 사진 같아서가 아니죠. 고흐의 절박한 떨림이 붓을 타고 캔버스에 고스란 전달된 흔적을 부지불식간에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까지의 썰은, 나를 떨리게 하는 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그 떨림이 분노에 의한 것이든 환희에 의한 것이든, 티끌만큼이라도 스스로를 이끄는 일에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끌려가면, 또 다른 세계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 석정현 - 설화집. 성안당.  

[따뜻한 미래] 김선현 -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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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지금 풍족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여유로운 정경을 마주하며 따뜻한 미래를 꿈보면 어떨까요.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풍경은 어떤 모습인지 상상하며 잠시나마 마음의 긴장을 놓아보길 바랍니다. ⓒ 김선현 - 그림의 힘. 8.0 Eight Point 나는 그저 우주가 내게 보여준 것을 봤을 뿐이다. - 클로드 모네

[그저 좋다] 김선현 - 그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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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보면, 무엇 하나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애써 어떤 의미를 찾아내지 않아도 그저 좋다 하며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예민한 의식과 긴장을 내려놓도록 유도합니다. 마치 답답한 단추를 전부 끌러놓은 것처럼 무장해제시는 것이죠. 꿈에서 본 듯 몽환에 잠기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 김선현 - 그림의 힘 8.0 Eight Point  

[작은 행복을 자주]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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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행복이라는 건 거대한 한 덩어리를 뜻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영역이라고 본다. 큰 행복을 찾으려고 방황하지 말고 작은 행복을 자주 찾는 것. 그게 요즘 느껴지는 무력감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다.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그림은 논리적인 것]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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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거나 해서 피곤하면, 이성과 논리가 마비되는 것을 느낍니다. 좌뇌는 우되든, 주 활동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역할을 못하면 자연히 의식체계를 감성과 본능이 지배하게 되겠죠. 얼핏 그림은 감성적 작업이니 그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림은 본능보다는 논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새삼, 긴 호흡의 작가 생명과 창작력이라는 것은  순간의 영감과 감성보다는, 규칙적인 일정과 자기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습니다.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비가 그치고 나면]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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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가만히 바라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제 몹시 추워지겠구나. 생각해보면 항상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가 내렸었다. 벚꽃 잎이 다 떨어지고 더워질 때도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할 때도 어떤 신호처럼 비가 내리고는 했다. 그런 자연 현상은 마치 나에게 말을 해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만약, 네 삶에 비가 내린다면 그것도 아주 많이. 우산을 들어도 어깨가 젖고 어딘가로 향할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너의 계절이  확연히 바뀌기 위해서라고. 비가 그치고 났을 때만 볼 수 있는 하늘과 비가 그치고 났을때만 바뀌는 계절을 한 아름 느끼게 해주려고 그렇게 비가 내라는 거라고.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하면 된다]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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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된다 뭐든 하기 전이 가장 무섭다.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갖가지 부정적인 케이스를 끌어모아  대처법을 구축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상 겪고 나면 만만해진다. 그러니, 쫄지 말고 그냥 하면 된다.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선택의 힘] 강은영 - 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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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성공하는 연습이 아니라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선택의 힘을 믿고 잘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쉽게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 강은영, 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라온북 이 책은 뇌가 정보와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을 시작으로  두뇌 유형별 (이성좌뇌, 감성좌뇌, 이성우뇌, 감성우뇌) 특징을 알아보고, 두뇌 유형별로 루틴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검사지와 시트지, 작성된 참고 시트지도 적절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호흡법과 명상법이 나와있는데,  뇌를 키우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은 좀 재미있네요. 그리고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원인과 작심삼일을 이기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해볼만 하다 싶습니다. 뇌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쓴 책이라서 여러번 보게될 책입니다. 두뇌의 유형을 정답 고르듯 정확하게 나눌 수는 없을테니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봐야겠지요. 아침마다 명상을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소개된 명상법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감정 일기와 칭찬 일기 쓰기, 목표를 정하고 다듬는 방법도 꼭 해보려고요.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가님으로부터 책을 받았습니다. 딱딱하지 않고 문장의 흐름이 부드러워서 읽기 편하지만,  읽기만 하고 끝나는게 아닌, 많은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좋은 책, 고맙습니다.  

[충만하고 행복한 삶] 강은영 - 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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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이켜보면 브레인 루틴을 실행하고 나서 오히려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생활은 이전보다 훨씬 여유로워졌고 정신적·육체적으로도 편안했으며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있었기에 무척 보람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늘 당장 죽는다고 해도 아쉽거나 후회스러운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매일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했다는 사실이다. ⓒ 강은영 - 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작심삼일과 친한 나, 멀어질 수 있을까. 라온북.

[준비는 하되 걱정은 하지 말자]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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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을 보면 걱정을 미리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종일 걱정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는 하는데 그럴때마다 캠핑 가서 느꼈던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다. 미리 걱정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대처하는 자세는 너무 좋지만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말자고. 어차피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막상 그곳에 가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준비는 하지만 걱정은 너무 하지 않는 게 마음 건강에 더 좋지 않겠냐는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캠핑을 떠나는 것과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어떤 것을 준비 하는게 별반 다르지 않을 테니까. 도착할 때까진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니 준비는 하되 걱정은 그만할 것.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도착할 때까지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보게 될지  아무것도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

[퍼즐 게임]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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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즐게임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내가 다가설 수 없을 것만 같던 그런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보통 이하의 난이도로 흥얼거리며 즐길 수 있게 되죠. 겪으면 겪을 수록 점점 깨닫고 느끼는 바가 많아, 플레이할 때마다 점점 최고 기록은 올라갑니다. 이것은,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의미없는 오늘은 없다]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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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어디를 향하고 있든  어디에 머무르고 있든, 살아낸다면  아무 의미없는 오늘은 없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엉성해도 나름 좋은 재료] 석정현 - 썰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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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너무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일이야. 그래서 일단은 엉성하게나마 형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는, 어설픈 무언가를 다듬고 고치는 게 훨씬 쉬우니까." 가끔 제가 제게 하는 말입니다. 작가도 사람인지라 주변의 정갈한 삶을 동경하곤 하지만, 엉성한 생활의 흔적도 나름 앞으로의 삶에 좋은 재료가 되는 법. ⓒ 석정현 - 썰화집 성안당

[할 수 있다]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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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는 얼마나 커다란 차이가 있겠는가. 그 어떤 무시무시한 장애물도,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인생을 걸고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 나는 살아있는 한 우리 안의 숨겨진 위대함을 찾기 위한 글쓰기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나는 나보다 더 높은 것을 향애 끊임없이 전진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믿는다.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 . . 생각과 믿음의 힘은 정말 큽니다. 할 수 있다, 될 수 있다 믿으면 이미 이루어낸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말과 의식과 행동이 바뀌게 되고, 점점 더 내가 믿고 있는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생각과 믿음의 힘. 되고 싶은 존재로 반드시 될 수 있다 믿으면서 생생하게 꿈꿔보시길.

[서로를 다독여주면서]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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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을 살았던 사람은 가난이 눈에 보인다. 상처받은 사람 역시 상처받은 사람이 보이고 아파본 사람 눈에는  아픔이 보이는 법이니까. 누군가의 아픔을 볼 수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다독여주면서 살아가는게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출판. . . . 서로를 응원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  서로를 믿고... 그런 세상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입니다. 당연하지요. 서로를 도와주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기대면서 같이 성장하며 많이 웃는 그런 사회를 꿈꿔봅니다.

[무한한 잠재력]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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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때로는 가혹한 환경 때문에, 때로는 자기 안의 콤플렉스 때문에  실현되지 못한 그 잠재력 중에는, 스스로의 치명적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있고, 누구도 해내지 못한 어려운 과업을 완수하는 재능도 있으며, 생존과 실용을 뛰어넘어  예술과 학문 그 자체를 추구할 에너지도 포함되어 있다.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 . . 무의식은 무언가 존재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의식이 아닌, 어떤 의식이 있는지 존재 자체를 아예 모르는 상태도 있습니다. 그 안에는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실력이나 힘을 넘어서는 잠재력도 있겠지요. 발휘되면 무서운 힘을 보여주는 잠재력. 많이 움직이고 다양하게 생각하며, 꾸준히 행동하고 성장해 나아간다면 그 잠재력을 꼭 발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꿈은 진화해간다] 박정은 - 뜻밖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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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점점 욕심을 버린다는 것일까. 터무니 없는 상상은 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 점점 삶에 기대를 하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일까. 행복의 상한선이 점점 낮아져버린다는 것일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당신의 꿈은 뭔가요?" 라고 묻는 사람도, 각자가 꾸는 꿈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도 점점 적어진다. 내가 꿨던 꿈은 많았고, 늘 변했다. 이루어진 꿈도 있지만 잊힌 꿈이 훨씬 많았다. 20대에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것과 세계를 떠돌며 여행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거네요?" 라고 말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거라기보다 합치고 나뉘며 변해간 거라고 말하고 싶다. 꿈은 꾸는 사람과 함께 변화하고 진화해 간다. ⓒ 박정은 - 뜻밖의 위로 이봄출판 . . . 세상이 변하고 내가 변하고 있는데, 꿈도 계속 제자리일 수는 없습니다. 꿈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겠지요. 저의 꿈 역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선한 꿈으로 계속 진화해 가기를.

[다양한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곳] 이명혜 -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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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회사가 개인의 자유와 시간을 빼앗아 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따져보자. 우리는 회사 안에서 인생에 필요한 여러가지 소스들을 배워가고 있다. 동료, 선배, 후배, 그리고 상사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 회사다. 이런 곳이기 때문에 성숙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진리를 충분이 배워 나갈 수 있다. ⓒ 이명혜 -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사이다.  

[사과를 한다는 것]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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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마음 깊숙이 사과하는 높은 사람들을 보는 일이 하늘에 별 따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치기보다는 사과할 필요가 없는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라고 가르치기 때문은 아닐까. 사과할 필요조차 없는 높은 자리란 세상에 없다. 모든 잘못이 용서되는 대단한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잘못이 스리슬쩍 은폐되는 더러운 권력이 있을 뿐이다. 두려움을 고백하는 일,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는 일은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최고의 지성을 갖춘 이에게만 허락되는  눈부신 축복이다.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