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온도를 올려 주는 음식들이 있다. 어디선가 풍겨 오는 군고구마 냄새, 학교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을 때 어머니가 만들고 계신 김치찌개, 이른 아침 1층 빵집에서 풍겨 오는 빵 굽는 냄새.... 이런 것들은 주변 온도를 3도 정도는 올려 주는 것 같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갓 구운 빵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당장 사러 갈 수도 없어서 빵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빵 사진만 봐도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1919.03.01 목숨을 걸고 들었던 태극기와 목청껏 외쳤던 만세소리를, 그날의 함성을 기억합니다. 그날은 목숨을 걸었지만, 오늘은 마음껏 외칠 수 있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민국 만세! 2021.03.01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이름을 남긴 사람도 있지만, 이름도 없이 죽어간 사람이 대부분이겠지요. 그 분들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 얼마 전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왜 이렇게 컵을 많이 사냐며 "이제 좀 그만 사라" 는 핀잔을 들었다. 가볍게 던진 말인 걸 알면서도 괜히 서운했다. 그만 사라는 말보다 왜 컵을 좋아하는지 물어봐주면 좋겠는데. 유독 어떤 걸 더 아끼는지, 컵을 모아서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 김소희, 생각소스. 북유럽 출판. 곁에 두고 싶은 사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도쿄에 올라와서 기숙사에 들어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모든 사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 그것 뿐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 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잊어버리려 해도 내 안에는 뭔가 뿌옇게 흐린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덩어리는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그 형상을 이런 말로 바꿔 놓을 수가 있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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