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점점 더 나다워지기를, 내가 다만 꾸밈없는 나임으로써 최고의 자유를 얻기를 꿈꾼다. 나는 나인 채로, 당신은 당신인 채로, 아무것도 바꾸거나 덧칠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나쁜 사람'이란 말은 '나뿐인 사람'이 아닐까. 나쁜 사람, 악한 사람, 죄짓는 사람들의 밑바탕엔 더불어 사는 이웃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나 하나뿐'이란 마음이 깔려 있는 것이리라. 캄캄한 독방 벽속에서 눈을 잃어버렸던 백일이 지나고 다시 눈이 보이기 시작했던 환희의 그 아침. 창살 너머 언덕에 피어난 패랭이꽃을 나는 잊지 못한다. 짙푸른 풀잎 사이로 피어난 선분홍 꽃얼굴. 더없이 맑고 평화로운 얼굴. 그래서 패랭이꽃 꽃말이 '평정平靜'인 것일까. 그러나 패랭이꽃이 피어나는 자리는 평지가 아니라 가파르고 위급한 비탈자리였다. 위급과 평정, 고통과 창조가 하나인 그대로 피어나는 꽃. 오늘 비록 우리 삶의 자리가 험할지라도 저 패랭이꽃의 해맑은 얼굴로 살아있기를. 우리 앞길에 고생문이 가로막고 있더라도 이 고통을 승화시켜 환한 미래의 문을 열어가기를. ⓒ 박노해, 오늘은 다르게. . . . 지금 이 자리가 험할지라도 해맑은 얼굴로 환한 미래의 문 열어가기를. .
주변의 온도를 올려 주는 음식들이 있다. 어디선가 풍겨 오는 군고구마 냄새, 학교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을 때 어머니가 만들고 계신 김치찌개, 이른 아침 1층 빵집에서 풍겨 오는 빵 굽는 냄새.... 이런 것들은 주변 온도를 3도 정도는 올려 주는 것 같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작가님의 글을 보고 갓 구운 빵이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당장 사러 갈 수도 없어서 빵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빵 사진만 봐도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내 실수는 평범한 것, 즉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시간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레프 톨스토이) 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우리는 그 중요한 '지금'을 놓치면서 산다. 우리는 중요한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고,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는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항상 뒤늦게 후회한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댓글
네이버 공유하기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