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
비록 온전히 느끼지 못하더라도 
상대의 마음을 끝까지 바라봐 주는 것.
그렇다. 우리는 서로에 건너갈 수 없지만, 
그렇게 서로를 바라볼 수는 있다.
영원히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이 아플 때
내가 그 사람 곁에 가까이 서 있을 수 있기를.
곁에서 조금이라도 
그 아픔을 나눠 가질 수 있기를.
나라는 사람이 타인의 마음에 
조금의 공감이라도 전할 수 있는 깊이를 가질 수 있기를.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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