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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조희 - 장자의 비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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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배움을 게을리 할 순 없지만,  언제나 모든 시간을 배우는 데에 집중할 순 없습니다. 달릴 때도 있어야 하고, 쉴 때도 있어야겠지요. 한참 달리고 있는 요즘,  비우고 멈추고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지 했는데 장자의 비움 공부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무언가를 억지로 하지 말라는 부분이  꼭 저한테 이야기하는 듯 했고요. 관점이나 시야를 돌리면 더 많은게 보이겠다 싶습니다. 장자의 글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2~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에게는 어렵거나 길지 않아서 좋을듯 하네요. 따뜻한 주말에 사색에 도움이 되는 책, 고맙습니다. * 본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자연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장석주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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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한다. 자연에서 낭비란 범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부류다. 새들은 날기 위해  제 뼛속까지 비운다. 벌집은 최소한의 밀랍으로 그것을 가장  튼튼하게 받칠 수 있는 각도로 만들어져 있다. 새의 뼈나 깃은 최소한의 체중으로  가장 큰 힘을 날개에 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자연은 낭비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새들은 제 욕망을 채우느라 삶을 잃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는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중요한 것은 지금] 장석주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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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실수는 평범한 것, 즉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시간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레프 톨스토이) 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우리는 그 중요한 '지금'을 놓치면서 산다. 우리는 중요한 것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고,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는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항상 뒤늦게 후회한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목적지가 어디냐] 메이벨 뉴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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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문제는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그 목적지가 어디냐는 것이다. - 메이벨 뉴컴버 

[어디든 책을 펼치면] 박정은 - 뜻밖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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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든 책을 펼치면  책 속 세상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그들이 나의 세상으로 와줄 때도 있었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았다. ⓒ 박정은, 뜻밖의 위로. 이봄 출판.  

[유일무이한 탁월한 존재] 김선중 -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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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탁월한 존재이다.  이제부터 당신은 여기에 기준을 두길 바란다.  탁월한 당신을 인정해라.  그러면 탁월한 존재로서 자유로운 모습,  당당한 모습, 순수한 모습인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남을 탓하거나 회피하거나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모습은 더 이상 당신이 아니다.  유일무이한 탁월한 존재.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어디에서나 빛나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당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나 역시 그렇다.  ⓒ 김선중, 아이. 모든 것이 가능한 나는 누구인가.  원너스미디어 출판.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장석주 -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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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다는 건 외부 음식을  몸 안으로 들이는 일 이상이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는 건 분명한 일이다. '나'는 내가 먹는 음식의 총체이니  적게 먹고 좋은 것으로 골라 먹고, 직접 요리해서 즐겁게 먹자. 그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이다. ⓒ 장석주,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문학세계사.

[흔적이라도 남았다면]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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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머무른다. 자세히 들여다본다. 천천히 걷는다. 자꾸만 돌아본다. 내내 그리워한다. 어떤 종류의 흔적이라도 남았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렇게 믿는다. ⓒ 정한경 - 안녕, 소중한 사람. 북로망스 출판.

[감정 계좌] 이선형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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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라는 책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감정 계좌'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서로의 감정 계좌에 잔고가 충분하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다소 실수를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지만,  깡통 계좌라면 사소한 일도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내 아이와 나 사이에 감정 계좌의 잔고는  얼마나 채워져 있을까? ⓒ 이선형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미래와사람 출판. 아이와 나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과 나, 배우자와 나 사이에는 잔고가 얼마일까요? 또 친구나 친하다고 생각하는 동료와의 관계는 어떤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정 계좌도 적금처럼 꾸준히 이자가 붙어주면 참 좋겠다 싶네요. ................................................................................................................................... 알라딘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519626 ................................................................................................................................... 예스24 :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https://bit.ly/39xXYky 바로 위에 있는 예스24 링크를 클릭한 후 구매하시면 저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책 소개가 마음에 드셨다면 링크를 통해 구매해 주세요.  웃는 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죽음은 삶의 일부분]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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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 올라와서 기숙사에 들어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모든 사물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 그것 뿐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 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잊어버리려 해도 내 안에는 뭔가 뿌옇게 흐린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덩어리는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나는 그 형상을 이런 말로 바꿔 놓을 수가 있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

[힘을 빼면 가벼워 진다는 것쯤은]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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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의 힘을 좀 빼라구.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런 눈으로 사물을 보게 되는거야. 어깨에서 힘을 좀 빼면 훨씬 몸이 가벼워지잖아." ​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어깨 힘을 빼면 몸이 가벼워 진다는 것쯤은 나도 알아. 그런 말은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구. 알겠어? ​ 내가 지금 어깨 힘을 뺀다면 나는 산산조각이 난단 말이야. 난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만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식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어. ​ 한번 힘을 빼면 다신 본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구. 자기는 왜 그런 걸 모르는 거야, 응? ​ 그걸 모르면서 어떻게 나를 돌봐 준다는 말을 할 수가 있어?"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답을 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방은 그저 공감과 호응을 원했을 뿐인데도 말이죠. ​ 그러면서 당연한걸 조언하기도 합니다. 무거우면 내려놔라, 답답하면 산책을 해라. 잠이 안오면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을 해라 등등. ​ 그걸 몰라서 물어본게 아닐텐데요. 어쩌면 그냥 그렇구나 고개 끄덕이며 수긍해주는 말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 무엇보다 아무말 말고 그냥 야, 나와. 고기사줄게. 하는 말이 가장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 나도 성장하고 남도 위로해주며 우리 모두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현실이 되는 꿈] 박노해 - 오늘은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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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혼자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 꿈을 머리나 입으로 꾼다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몸으로 자기 몫의 고통을 품어 나가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 꿈을 젊어서 한때 반짝 꾸고 말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생을 두고 끝까지 꾸어 나간다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 ⓒ 박노해, 오늘은 다르게. ​

[죽음을 깨닫는 순간] 샐리 티스데일 -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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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죽음을 아주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바로 내가, 누구보다 소중하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나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퍼뜩 깨닫게 된다. 생각만 해도 섬뜩하지만  순식간에 스쳐 지나는 이런 통찰이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 ⓒ 샐리 티스데일,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마음에도 모양이 있어서] 오수영 - 날마다 작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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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첫 만남에서  외모를 가장 먼저 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마음에도 각자의 모양이 있어서  그것을 마치 얼굴의 형태처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애초부터 외모와 더불어 마음 생김새를 보고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 텐데 말이다. ​ 게다가 마음의 모양을 알고 시작한 만남이기 때문에 서로를 괜히 의심하거나 상처를 주는 일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 외모가 절대 권력이 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그리고 종종 그것에 끌려다니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말도 안되는 상상을 그려본다. ​ @myfloating (인스타. 오수영) - 날마다 작별하는.  https://www.instagram.com/myfloating/   마음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해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사람들은 모두 나와 다르다는 걸 치열하게 인정하면서 서로 같이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 차분하고 잔잔한 내용과 마음에 쏙 들어오는 문장이 너무 좋습니다. 맑은 호수같은 에세이입니다.